여기 무용가 A씨가 있다. 그녀는 어려서부터 춤을 춰 명문 예고를 거쳐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여대 무용과를 나왔다. 춤 잘 춘다는 소리를 들어 유명 안무가들 사이 작업 제의는 꾸준히 들어와 매년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한 덕분에 졸업 후 이름도 제법 알려졌다고 자신한다. 이제 30대 초반에 진입한 그녀는 나름 열심히 활동한 덕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등록도 너끈히 통과했다. 하지만 요즘 무용가 A씨는 가히 절망적이다.우선 올 들어 무대에 선 경험이 없다. 모든 공연이 취소돼 오디션은커녕 함께 작업하자던 무용가들 연락도 오지 않는